더 나은 방법들을 모색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안내서
최강의 군대는 물처럼 그 형태가 없다.
- 손자병법 제6편 허실
'스크럼과 함께 하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제가 스크럼을 직접 실천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에서 얻게 된 교훈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스크럼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 이유는 무수한 반대들에 직면하여, "내가 틀린 것은 아닐까?"라는 자기 회의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다음을 추천 드립니다:
- 스스로 실천해보고, 확신을 가지세요. 여러분이 믿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반면에 여러분이 모범을 보이면, 따라오는 동료들도 생겨납니다.
- 관련 모임에 참석하세요. 그곳에서 "넌 미치지 않았어."라고 확인해줄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만약 시간이 없다면, 관련 메일링 리스트나 블로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상식은 보편적이지 않다. (Common sense isn't common.)"는 말을 기억하세요.
후원자를 찾으세요. 후원자는 당신을 지지하고 방어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누구나 다 알만한 업적을 가진 임원일수도 있고, 신뢰할만한 동료이거나, 바로 옆에 있는 유능한 부하직원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여러분의 시도가 외압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고, 필요한 자원들을 제공해주며, 정신적으로 탈진해 있을 때 사기를 북돋워준다는 점입니다.
연착륙을 시도하세요.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상황에서 실제로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중간 단계들(baby steps)을 신중하게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작게 시작하세요. 절대로 하루 아침에 회사 전체에 적용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신부터 시작해서, 같이 일하는 동료, 그와 일하는 다른 동료… 이런 식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도록 하십시오.
-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완벽하게 하려고 미루다가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작은 거라도 일단 실천하는 게 좋습니다. 프로그래머라면 자신의 코드에 단위 테스트를 삽입할 수 있고, 프로젝트 관리자라면 일일 스크럼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커피를 한 잔 건네면서, 어제 한 일과 오늘 하려는 일을 물어보십시오. 그게 시작입니다.
- 이름 없이 시작하세요. 많은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그게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낯선 용어, 특히 영어로 된 용어는 절대 사용하지 마십시오.
- 호의적인 사람들에 집중하세요. 변화에 부정적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그 사람들도 괴롭고, 여러분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반면에 호의적인 사람들에게 집중하면, 그 사람들도 즐겁고, 훨씬 적은 수고로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하나 둘씩 호의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가치에 집중하세요. 스크럼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피드백을 좀더 일찍, 좀더 자주, 좀더 많이, 좀더 지속적으로 주고받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럼은 그것을 통해서 장애물을 적시에 시각화하고, 상식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나머지는 이것을 어떻게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실천할 것인가를 풀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제가 지쳐있을 때, 이 책을 함께 번역해주신 공역자 박일 님, 그리고 저를 믿고 원고를 기다려주신 인사이트 북스의 김강석 님과 한기성 님께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이 책을 번역하는 사이에 소천하신 이철 님을 기립니다. 멘터이자 형, 그리고 친구였던 당신이 없었다면, 저의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질문이 있으신 분은 betterways.tistory.com이나 agile4kay(골뱅이)gmail(쩜)com을 통해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김기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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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First Software Development 가 근간 출간될겁니다. 지금 열심히 마무리 번역작업 중이거든요.
앗, 반가운 소식이네요!
부디 좋은 책으로 만들어주세요~
인사이트 출판사의 '애자일 시리즈'를 참고하시는 거도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반영했습니다!
제가 아직 못 읽은 책도 있군요!

(심지어 있는지도 몰랐던 책도 -.-
예, 저도 정리하다가 발견한 게 몇 개 있네요.
RSS로 받은 것에는 "Ship it!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 가이드"가 없어서 댓글달려고 했더니 추가하셨네요.. ^^;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살 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반영했습니다.
기웅님도 인사이트 서가 이벤트에 당첨되셨군요? ㅎ
오전에 애자일 메일링 리스트 타고 들어왔었는데,
인사이트에서 한번 더 보고 왔다갑니다. ^^;
듣기로는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이 책도 나온다고 하던데
말 없나요?^^; 출판쪽에 아는 분이 없어서 -_-;
저도 그 이야기는 전부터 들었는데,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고 조용하네요. 그게 빨리 나와야 Unit Test를 현장에서 사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WELC도 번역서가 나온단 말입니까..쿨럭...
http://xper.org/wiki/xp/_b1_b9_b3_bb_be_d6_c0_da_c0_cf_c0_da_b7_e1
이런 자료의 성격상 위키에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종류의 위키를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오픈마루에서 운영하는, 롤링리스트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런 성격의 자료를 범주화하는 데 적합해 보이네요.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잊고 있었네요!
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이 책 나왔네요^^;
http://www.acornpub.co.kr/book/legacy
감사합니다.
드디어 나오는군요!